이텍산업 "육군종합행정학교 전역 간부 우선 채용"

입력 2014-09-04 21:32   수정 2014-09-05 03:49

1社 1병영


[ 최승욱 기자 ]
“학교 출신 간부가 전역 후 근무하고 싶다면 우선 채용하겠습니다.” 지난 3일 오전 11시 충북 영동군 양강면 육군종합행정학교(종행교) 회의실. 부관, 헌병, 재정, 법무, 군종 등 5개 병과의 장병을 전문가로 교육하는 종행교와 1사1병영 자매결연을 맺은 이텍산업의 이두식 회장이 이같이 약속하자 배석한 종행교 간부 30여명이 큰 박수로 환영했다.

이텍산업은 도로유지장비개발 분야의 선두주자로 다목적도로관리차, 도로분진흡입청소차, 활주로고무제거차, 방사성폐기물운반트럭을 비롯한 60여종의 특수차량과 자동염수살포장치 등 특수제설장비 30여종을 생산하고 있다. 195건의 특허 및 실용신안, 9건의 우수제품, 10건의 K마크를 보유한 국내 최대 특장차 종합생산기업으로 창립 20년 만에 7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임직원 200여명이 매출 830억원을 올렸다.

이 회장은 “군 출신 간부들은 입사 2~3년 내 담당 업무만 익히고 나면 제 실력을 발휘한다”며 “8~9년 전 전역 예정 대위 2명을 스카우트한 뒤 효과가 좋아 채용을 늘리다 보니 현재 직원의 10% 이상이 예비역 간부”라고 전했다.

통신병으로 3년 복무한 경험이 사회생활에 큰 도움을 줬다는 이 회장의 리더십에 따라 이텍산업의 분위기는 군대와 비슷하다. 지난 7월 간부 50명이 대전 계족산 17㎞ 구간을 3시간에 주파한 뒤 장교, 하사관, 병사, 기타 출신별로 군가경연대회를 했다. 이 회장이 포함된 병사 집단이 우승했다.

이 회장이 임성호 교장에게 위문금을 전달하자 임 교장은 국악의 고장인 영동에 주둔한 군부대답게 가야금을 선물했다. 이 회장은 “학교가 추천한 우수 교관 등을 해외연수 갈 때 같이 모시고 가겠다”고 제안했다. 임 교장은 “채용우대와 해외연수라는 큰 선물을 받아 기간장병 400여명의 사기가 크게 올라가게 됐다”고 고마워했다. 그는 “2011년 성남에서 영동으로 이전해오면서 총공사비 3047억원이 투입돼 디지털강의실, 과학화전투훈련장, 야외전술훈련장, 실내사격장 등 107개 교육동을 비롯해 학교본부, 아파트 6개동, 체력단련장 등이 들어섰다”며 “첨단 교육시설에서 이텍산업 임직원들이 병영체험과 안보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

영동=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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