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욱재 연구원은 "약 6개월을 주기로 중소형주와 대형주가 주기적으로 강세와 약세를 반복하고 있다"며 "7월까지 대형주의 강세가 뚜렷하다가 최근 중소형주 강세로 전환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중소형주의 부진요인이던 수급 부문도 이달 들어 호전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형주의 부진한 실적 전망 역시 중소형주에는 긍정적일 것으로 봤다.
유 연구원은 "시가총액에서 절대적 위치를 차지하는 종목들의 실적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다"며 "대표주들의 이익추정치가 계속 낮아진다면 시장은 개별종목으로 접근할 수 밖에 없어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했다.
코스닥지수 변동성과 관계있는 중소기업경기전망지수의 반등에도 주목했다.
그는 "중소기업경기전망지수가 지난달 81.6포인트에서 9월 88.6포인트로 큰 폭으로 반등했다"며 "최근 금리 인하를 비롯한 경기부양책 및 투자심리 호전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실물시장의 체감지표가 개선되는 양상이 보이므로 코스닥시장에도 당분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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