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아 기자 ] 항공업계 최대 성수기인 여름휴가 시즌에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저렴한 항공료를 내세운 진에어 등 LCC들이 동남아 등 해외 노선을 빠르게 늘리면서다.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 에어부산,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국내 LCC는 지난 7~8월 두 달 동안 승객 수가 20~30%가량 급증한 반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는 2~7% 증가에 그쳐 대조를 보였다.
제주항공은 지난 7~8월 탑승객이 총 103만4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8% 늘었다. 7~8월 이용객 수가 100만명을 넘은 것은 국내 LCC 중 제주항공이 처음이다.
부산을 거점으로 한 에어부산은 지난 7~8월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75만명을 실어 날랐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부산과 일본, 대만 노선의 탑승률이 90%대로 인기를 끌었다”며 “부산을 포함한 영남권 여객 수요가 점점 더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에어와 티웨이항공도 7~8월 이용객 수가 각각 전년 동기보다 29%, 35% 증가한 70만8000명, 50만3955명을 기록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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