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에 등극한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와 프리미엄 가전, PC, 프린터 등 경쟁력을 갖춘 자산을 십분 활용해 포화상태인 소비자 시장을 넘어 기업 시장을 공략한다면 충분한 승산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 세계 220여개에 달하는 사업 거점과 세계 8위(인터브랜드 기준)로 평가받는 브랜드 파워도 삼성전자가 가진 중요한 B2B 사업의 밑천이다.
삼성전자는 수년 전부터 B2B 시장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스마트폰이나 가전 등 주력 제품이 B2B 시장으로 확산될 수 있게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B2B지원센터를 2011년 말 신설했으며, 이듬해 글로벌B2B센터로 개편했다.
삼성전자가 집중하는 B2B 분야는 리테일, 헬스케어, 교육, 정부, 파이낸스 등 크게 5가지다.
삼성전자는 세계 500대 기업 가운데 30% 이상이 밀집한 유럽을 우선적인 공략 지역으로 삼고 있다.
현재 유럽 17개 판매법인에 B2B 전담 판매조직을 구축했으며, 올해 전담 인력을 지난해의 1.5배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말 프랑스 고속열차(iDTGV)에 전자탑승권 확인과 열차요금 전자결제 용도로 갤럭시노트2를 공급하는 등 사업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연간 25만명이 방문하는 이탈리아 제노바의 해양박물관 전시공간을 터치 디스플레이로 현대화하는 프로젝트를 맡고, 독일 파더보른 대학교에 안드로이드 태블릿PC 기반의 스마트러닝 솔루션과 디지털 도서관을 구축하기도 했다.
6천여개의 지점을 운영 중인 스페인 라카이샤 은행에는 갤럭시탭을 활용한 모바일 뱅킹 시스템을 공급했다.
삼성전자는 5∼1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4'에서 B2B에 특화된 8인치 태블릿PC인 '갤럭시 탭 액티브'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기업 고객의 수요를 반영해 만든 첫 B2B 전용 모바일기기다.
이는 B2B 사업에 소비자용 모바일기기를 활용해오던 데서 한발 더 나아간 것으로, B2B 사업을 육성하려는 삼성전자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 캐나다의 모바일 클라우드 솔루션 전문업체인 프린터온을 인수하는 등 B2B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기술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의 공조제품 전문 유통업체인 콰이어트사이드를 인수하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IT 시장 전망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삼성전자로선 새롭게 무엇을 하는 것만큼 이미 잘하는 것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B2B를 새로운 캐시카우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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