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도 열린 수요집회…"일본 정부 위안부 문제 사죄해야"

입력 2014-09-1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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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끝 자락인 10일에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 주최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제1143차 정기 수요 집회가 열렸다.

참가자 200여명(경찰 추산)은 '과거를 부정하는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사죄해주세요'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들을 들고 일본 정부에 진정성 있는 사죄를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공주대, 계명대, 영등포여고, 의정부 발곡교교 등에 다니는 학생들도 참가해 뜻을 같이했다.

정대협은 성명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정의 실현을 요구하는 국제 사회의 목소리가 날로 높아져 가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그 기대를 저버렸다"며 "한국 정부 역시 과연 어떤 노력을 해왔고, 어떤 진전을 이루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하며 일본 정부의 사죄와 한국 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한편, 정대협은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가 이날 오전 건강 악화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도 전했다.

정대협에 따르면 길 할머니는 이날 오전 4시께 심한 복통 등을 호소해 평소 머물던 서울 마포구 '평화의 집'에서 강북삼성병원으로 옮겨졌다.

길 할머니는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가 오전 10시께 일반 병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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