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公기업 부채 급증…국가 신용도 악영향 우려

입력 2014-09-10 20:54   수정 2014-09-11 03:50

광물公 신용 11단계 추락
석유公·가스公도 '투자주의'



[ 은정진 기자 ] 과도한 차입으로 에너지 공기업들의 부채가 크게 늘면서 각 기업의 신용등급이 하락하고 국가신용등급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완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0일 공개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11개 주요 에너지공기업 국제신용평가사 신용등급’ 자료에 따르면 이들 공기업 중 일부는 부채 급증으로 신용등급이 ‘투자 부적격’으로 떨어졌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에서 2010년 A1(5등급)을 받았지만 올해 B3(16등급)로 11단계나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도 같은 기간 A1(5등급)에서 Ba2(12등급)로 7단계 낮아졌다. 한국가스공사 역시 이 기간 중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평가에서 BBB+(8등급)에서 BB+(11등급)로 떨어졌다. 이들 3개 공기업 모두 ‘투자주의’로 분류됐다.

한국전력을 비롯해 한국수력원자력과 동서발전, 서부발전, 남부발전, 남동발전, 중부발전 등 전력 공기업의 독자신용등급은 같은 기간 무디스 평가 A2(6등급)에서 Baa2(9등급)로 5년간 하락세를 이어갔다.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부채는 작년 말 기준 172조원으로 전체 공공기관 부채(523조원)의 32.9%를 차지한다. 이는 대부분 에너지 공기업의 몫이다. 에너지 공기업 부채 증가로 각 기업의 신용등급이 하락하면 금융위기가 닥쳤을 때 이들 부채를 책임져야 하는 국가신용등급까지 동반 하락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 의원은 “공공기관의 막대한 부채가 국가부채로 넘어가면서 한국의 국가신용도가 하락할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며 “부채 증가에 대한 책임을 각 공공기관과 함께 해당 기관의 관리감독을 책임지는 정부 부처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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