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격퇴 위한 시리아 공습, 오바마 명령만 남았다

입력 2014-09-10 21:17   수정 2014-09-11 03:40

美, 중국에도 참여 요청
미국인 3분의 2 "IS공습 찬성"



[ 워싱턴=장진모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 근거지인 시리아에 대한 공습명령을 내릴 준비가 돼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미 정부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0일 오후 9시(한국시간 11일 오전 10시) 정책연설에서 현재 이라크에 국한된 공습 범위를 시리아로 확대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 IS 격퇴전략을 발표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발표할 전략은 동맹·우방국을 규합해 국제 연합전선을 형성하고 IS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는 방안이 담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IS가 국제사회와 미국에 미치는 위협을 설명한 뒤 IS를 분쇄하고 궁극적으로 격퇴하는 전략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 전문가들은 “새로운 전략은 이라크 내에서 미국민을 보호하고 인도주의적 위기를 해소하는 기존의 제한된 공습 수준을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NBC방송이 등록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3분의 2(61%)가 시리아 공습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비율은 24%였으며 ‘미국의 이익과 무관하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13%에 그쳤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민주·공화 양당의 의회 지도자와 만나 IS 격퇴전략의 기본 개요를 미리 설명했다. 정치권에서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군사행동 승인과 같은 민감한 의제를 다루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기류가 있어 오바마 대통령이 의회 승인을 거치지 않고 행정명령을 발동하는 식으로 공습을 감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에도 IS 격퇴를 위한 국제연합 전선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이날 보도했다. WP는 “중국을 방문한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중국 고위 관리들을 만나 IS 위협에 대응하는 데 중국도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중국이 어떤 형태로 IS 격퇴를 위한 국제연합을 지원할 것인지 양측이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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