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준영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기 비디오게임 ‘마인크래프트’를 개발한 스웨덴 게임업체 모장(Mojang)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이 10일 보도했다.
인수가격은 20억달러(약 2조500억원) 이상이며, 이르면 이번주 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올 2월 사티야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가 취임한 뒤 최대 규모의 기업 인수다. MS는 모장 인수를 통해 비디오게임 콘솔인 X박스 사업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인수는 MS와 모장 모두에 다소 의외라는 평가가 나온다. 35세인 모장 창업자 마르쿠스 페르손은 그동안 외부 투자 유치에 소극적이었다. 나델라 CEO도 X박스가 핵심사업은 아니라고 밝혀왔다.
마인크래프트는 게이머가 상상하는 것을 블록을 이용해 만드는 게임으로, 롤플레잉게임(RPG) 방식을 결합해 인기를 끌었다. 2009년 출시돼 5000만카피 이상 팔렸다. 모장은 지난해 1억달러 이상의 이익을 올렸다. X박스는 물론 소니 플레이스테이션과 PC, 모바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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