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Estate] 고덕·김포·부천…미분양 빠르게 소진

입력 2014-09-11 07:00  

수도권 가을 분양

눈여겨 볼 미분양 단지



[ 문혜정 기자 ]
“지금처럼 분양시장 분위기가 상승할 땐 미분양 가구 소진에 가속도가 붙어요. 그래서 ‘미분양’ 리스트에서 이름을 빼달라는 건설사가 많아요.”(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팀장)

재건축 연한 축소와 청약제도 완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9·1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주요 지역의 미분양 아파트 소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GS건설이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분양하고 있는 ‘한강센트럴 자이’는 지난달 하루 평균 10가구가량 팔리던 것이 이달 들어 하루 20가구 이상씩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왕십리텐즈힐 1구역은 대형 주택형만 남아 있어 판매가 뜸했지만 최근 속속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 대우건설의 ‘부천 송내역 파인푸르지오’도 하루 평균 40통가량이던 문의전화가 70~80여통으로 2배 정도 급증했다.

아파트 현장 인근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알짜’ 미분양 고르기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그중 눈여겨볼 만한 단지로는 삼성물산현대건설이 서울 고덕동의 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가 꼽힌다. 3658가구(59~192㎡) 대단지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데다 앞으로 9호선(고덕역)도 연결된다. 입주는 2017년 2월 예정이다.

서울 양천구에 들어설 ‘목동 힐스테이트’는 목동의 강서3학군에 속하는 데다 2002년 이후 12년 만에 목동생활권에서 나온 대단지여서 관심이 많다. 15개동 1081가구(전용 59~155㎡) 규모다. 2016년 2월 입주 예정이다. 인천에선 대우건설의 ‘송도 에듀포레 푸르지오’가 눈길을 끈다. 8개동, 1406가구(전용 59~101㎡)로 건립된다. 2016년 9월 입주 예정이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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