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내 증시는 '네 마녀의 날'(선물옵션 동시 만기일)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금리결정을 앞두고 관망 분위기가 예상된다.
대외적으론 중국 경제지표 결과와 다음 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FOMC 회의 때까진 경계감이 유입될 수 있다며 지수 베팅보다는 종목별 대응에 나서라고 조언했다.
지난 주 코스피지수는 직전 주보다 0.95% 떨어졌다. 추석연휴와 글로벌 이벤트를 코 앞에 두고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증시 전반을 짙눌렀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역시 주간 거래일수가 이틀에 불과한 가운데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변동성이 수반될 수 있지만 좁은 박스권 등락을 벗어나진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우호적인 글로벌 유동성 환경과 외국인의 견고한 매수 기조를 감안할 때 변동성 출현은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맞이하는 선물옵션 동시만기에 대해서는 금융투자 비차익물량이 대부분 소화돼 충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임 연구원은 "다음 주 FOMC 회의 전까지는 경계감과 관망심리가 높게 유지될 것"이라며 "종목 대응에 주력하는 것이 효과적인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당분간 장을 주도할 종목과 관련해선 수출주보다는 내수주와 중국 소비주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수출주의 경우 엔화 약세로 실적 부진 우려에서 자유롭지 못한 반면 내수주, 중국 소비주는 정책 모멘텀, 소비 패러다임 변화 등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진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수 활성화를 위한 정부 정책 가속화로 내수업종 실적 모멘텀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이달 아시안게임, 다음 달 중국 국경절이 맞물리며 전개될 중국 관광객에 대한 기대도 내수주의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비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의 입지를 볼 때 중국 관광객 수요 확대는 물론 중국 소비시장 고급화로 인한 국내 내수주들의 장기 성장성 확보가 가능하단 게 김 연구원 설명.
오태동 LIG투자증권 연구원도 "환율 영향 등으로 주도주가 내수주에서 수출주로 쉽게 바뀌진 못할 것"이라며 "일부 내수주와 중국 소비주가 단기 주가 부담으로 차익실현 압력에 노출돼 있지만 조정 후 재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수출주로 단기 대응하는 전략이 실익이 크지 않다면 이벤트를 활용하는 것도 고려할 만 하다"며 "아시안게임을 염두에 두고 광고, 미디어 업종을 주목하거나 연말 배당시즌 전 고배당주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TV방영' 언론에서도 극찬한 급등주검색기 덕분에 연일 수익중!
[한경닷컴스탁론]또 한번 내렸다! 최저금리 3.2% 대출기간 6개월 금리 이벤트!
[한경컨센서스] 국내 증권사의 리포트를 한 곳에서 확인!!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기사보다 빠른 주식정보 , 슈퍼개미 APP]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