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도 공격투자
[ 조재길 기자 ] 국내에서도 저금리 여파로 고위험·고수익 상품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래에셋·신한금융투자·우리투자 등 3개 대형 증권사가 신규 판매한 브라질 채권은 올 1분기만 해도 월 500억~600억원 수준이었지만 지난달엔 1376억원으로 두 배 넘게 늘었다. 표면금리가 연 10~11%인 브라질 채권은 환율 변동성이 커 고위험 상품으로 분류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헤알화 환율이 지난 3년간 40%가량 떨어졌기 때문에 다시 반등하면 환차익까지 얻을 수 있다는 기대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소액 투자자가 많이 찾는 펀드 슈퍼마켓에선 아프리카와 중동 주식에 투자하는 ‘KB MENA펀드’가 판매액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4월 말 출시된 이 펀드의 현재 수익률은 11.24%(에프앤가이드 집계)다.
연 10~20%의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사모펀드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사모펀드는 49명 이하로부터 최소 수천만원씩 투자받아 국내외 주식 등에 운용하는 금융상품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올초 비상장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공격형’ 사모펀드를 출시한 결과 판매 개시 수일 만에 200억원이 몰렸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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