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집값 4000만원↑…실수요자가 움직인다

입력 2014-09-12 21:57   수정 2014-09-13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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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대책 후 매수세 확산


[ 김보형 기자 ] 서울 강남지역 집값 상승세가 재건축 아파트에서 준공 10년차 안팎의 일반 아파트로 옮겨붙었다.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에 이어 청약 1순위 자격 확대 등을 담은 ‘9·1 종합대책’까지 나오자 투자자뿐만 아니라 실수요자까지 주택 구입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1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007~2008년 입주한 송파구 ‘엘스’ ‘리센츠’ ‘트리지움’ 전용면적 84㎡의 이달 실거래가는 지난달 평균보다 최대 4000만원 이상 뛰었다. 담보인정비율(LTV)을 높이는 내용의 ‘7·24 대책’ 발표 이전인 7월 초와 비교하면 최대 5500만원가량 올랐다.

지난달 평균 9억2300만원에 거래된 잠실 트리지움 전용 84㎡는 최근 9억6500만원에 거래가 성사돼 잠실지역 일반 아파트 중 가격 상승폭이 가장 컸다.

1990년대 후반 입주한 일반 아파트 실거래가도 이달 들어 강세다. 강남구 논현동 ‘신동아 파밀리에’ 6층 114㎡는 이달 8억5500만원에 거래돼 7억6600만원이던 전달 1층 실거래가보다 8900만원 비싸졌다. 강남구 청담동 ‘청담 현대3차’ 59㎡ 실거래가도 같은 기간 5억7000만원에서 5억9000만원으로 올랐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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