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포럼] '탈무드' 교육법 세계가 주목

입력 2014-09-14 21:23   수정 2014-09-15 03:40

창간 50주년 글로벌 인재포럼
아리엘리 회장은 '랍비'가문

토론놀이 '하브루타', 모든 교육과정에 적용
글로벌 리더 대거 배출



[ 임기훈 기자 ] 헤츠키 아리엘리 글로벌엑설런스 회장은 유대교 경전이자 이스라엘 교육 지침서인 탈무드 교육의 권위자다. 아리엘리 회장 집안은 조부 시절부터 유대교의 지도자인 랍비였다.

전 세계 인구의 0.3%에도 못 미치지만 유대인들은 노벨상 수상자의 30%, 글로벌 500대 기업 경영진의 42%를 차지할 만큼 각계각층에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아리엘리 회장이 이런 유대인의 성공비결로 가장 먼저 꼽는 것은 탈무드 공부다. 유대인에게 탈무드는 세상의 지혜이자 바른 삶을 인도하는 지침서다.

아리엘리 회장은 유대인들의 독특한 탈무드 공부 방법인 하브루타(Chavruta)가 유대인을 특별하게 만드는 비결이라고 설명한다. 하브루타는 나이 계급 성별에 관계없이 두 명이 짝을 지어 서로 논쟁을 통해 진리를 찾는 것을 의미한다. 공부법이라기보다 토론 놀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하브루타를 하는 두 사람은 하나의 주제에 대해 찬성과 반대 입장을 동시에 경험하게 된다. 아리엘리 회장은 “토론의 승패는 중요하지 않다”며 “논쟁하고 경청하는 것이 중요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하브루타는 이스라엘의 모든 교육과정에 적용된다. 부모나 교사는 아이가 궁금증을 느낄 때 부담없이 질문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지만 답을 주지는 않는다.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유도만 한다.

또 다른 유대인 교육법은 바로 ‘담대함’이나 ‘저돌적’을 뜻하는 말인 ‘후츠파(Chutzpa)’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것을 뜻한다. 아리엘리 회장은 “한국과 이스라엘의 가장 큰 차이는 실패에 대한 태도”라며 “한국은 상대적으로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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