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351명을 모집한 서울대 수시 전형엔 1만9046명이 지원해 7.53대 1의 경쟁률로 최종 마감했다. 지난해 경쟁률 7.1대 1을 넘어섰다. 올해 수능이 쉽게 출제될 것이란 전망에 수험생들이 소신지원 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서울대를 비롯해 앞서 12일 마감된 △연세대 17.34대 1→17.49대 1 △KAIST(한국과학기술원) 5.5대 1→5.97대 1 △포스텍(포항공대) 6.15대 1→6.64대 1 등 현재까지 원서 접수를 마친 상위권 대학들은 모두 전년 대비 경쟁률이 상승했다.
올해 서울대 수시에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학과(정원외 전형 제외)는 52.74대 1을 기록한 예체능계열 디자인학부(일반전형)였으며 인문계에선 일반전형 교육학과(15.75대 1), 자연계에선 일반전형 식품동물생물공학부(12.44대 1)에 각각 지원자가 많이 몰렸다.
일반전형 의예과의 경우 35명 모집에 386명이 지원해 11.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20명에서 선발 인원이 15명 늘었지만 지원자는 399명에서 386명으로 오히려 줄었다. 올해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의대(학부)로 전환해 모집하는 대학이 11개나 늘면서 의대 진학을 원하는 수험생들이 합격 가능성을 따져보고 지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반전형 경영대는 35명 모집에 203명이 몰려 5.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인문계와 자연계를 통합해 선발하는 자유전공학부는 124명 모집에 756명이 지원, 6.1대 1의 지원율을 보였다.
모집단위별로는 인문계 학과들의 지원율이 높은 편이었다. 일반전형 기준 농경제사회학부(14.8대 1) 철학과(12.58대 1) 심리학과(12.25대 1) 언론정보학과(12대 1) 등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자연계 학과 중에선 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12.31대 1) 응용생물화학부(12.06대 1) 등의 지원율이 높았다.
6명씩 모집한 지역균형선발전형 물리교육과와 지구과학교육과는 각각 5명씩 지원해 미달됐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서울대는 올해 정시에서 수능 성적만으로 선발하는 방식으로 변경했고,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선 내신 우수 수험생들이 쉬운 수능 기조에 따라 수능 성적에도 자신감을 보이면서 수시에서 비인기학과에 지원하려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며 “반면 일반전형에선 자신의 스펙을 감안해 비인기학과로 우회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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