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CJ그룹주, 이재현 회장 실형 선고에 '비틀'…경영공백 장기화 우려

입력 2014-09-15 09:21  

[ 강지연 기자 ] CJ그룹주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부재가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주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오전 9시9분 현재 지주회사 CJ는 전 거래일 대비 2500원(1.43%) 내린 17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CJ우선주는 3%대 내림세다. 계열사인 CJ제일제당CJ E&M, CJ CGV도 각각 1.82%, 1.31%, 1.52% 떨어지고 있다.

1600억 원대의 횡령과 배임, 탈세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은 지난 12일 항소심에서 징역 3년 실형과 벌금 252억 원을 선고받았다. 이 회장이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CJ그룹의 경영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이와 관련, CJ그룹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지난 12일 저녁 남산 CJ그룹 사옥에서 이채욱 부회장 주재로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 부회장은 항소심 재판부가 이 회장에게 3년 실형을 선고한 것에 대해 "무엇보다 건강이 이 상황을 버텨낼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며 "총수 부재 장기화에 따른 조직 동요를 최소화하기 위해 CEO들이 현장에서 잘 대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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