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 D-2] 에비앙챔피언 키운 한연희 코치…3m·10m 퍼트 집중 훈련법 '효과'

입력 2014-09-15 19:18   수정 2014-09-16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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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지도
올 시즌 앞두고 스윙 교정도



[ 한은구 기자 ] 김효주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한연희 전 골프 국가대표 감독(54)으로부터 스윙을 익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백스윙을 하고 난 뒤 다운스윙으로 전환하면서 머리가 뒤에 남아 있는 것을 집중 교정했다.

김효주는 “백스윙 때 머리가 살짝 뒤로 갔다가 다운스윙 도중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야 하는데 제 스윙을 보면 머리가 돌아오지 않은 채 칠 때가 있었다”며 “이를 한 코치님이 교정해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몸의 회전이 빨라 클럽이 늦게 따라오는 것을 고치기 위해 오른발을 잡아두고 팔을 끌어내리도록 해 정확도가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김효주가 에비앙챔피언십 마지막날 마지막홀에서 극도의 중압감을 이겨내고 3.5m 버디를 성공시켜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던 비결도 한 코치의 독특한 연습법 덕이다. 한 코치는 김효주에게 3m와 10m 퍼팅 연습만 하게 했다. 3m 퍼트가 잘되면 저절로 스코어가 낮아진다는 것.

김효주는 “코치님은 경사진 곳에 나무 티를 꽂고 1m 거리에서 연습을 많이 시켰다”며 “나무 티를 맞히는 것이 아니라 나무 티 위쪽 경사에 공을 멈추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습법은 중압감이 심한 상황에서 성공 확률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을 줬다고 한다.

프랑스 현지에서 김효주의 우승 장면을 지켜본 한 코치는 “김효주는 아직 퍼팅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퍼팅만 보완하면 쉽게 5~6언더파를 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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