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몬스가구, 내추럴 그리고 힐링…代물림하는 가구로 진화

입력 2014-09-16 07:00  

산뜻한 가을 가구

원목·대리석 등 천연소재 활용
명품디자인으로 완성도 높여
가을·겨울 컬렉션 70여점 내놔



[ 조미현 기자 ]
에몬스(회장 김경수)는 ‘표정있는 가구’라는 모토를 내걸고 35년 동안 가구를 만들어온 가구 전문 제조업체다. 지난 상반기에 이어 이번 가을과 겨울에도 ‘에코 프레스티지’가 에몬스 가구가 추구하는 콘셉트다. 에몬스의 에코 프레스티지는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명품(Prestige) 디자인’으로 누구나 갖고 싶은 마음이 들 만큼 가치를 부여한 제품이다. 쉽게 사고 바꾸고 버리는 제품에서 업그레이드해 오랫동안 집에 두고 사용하고 간직하고 싶을 만큼의 가치를 느끼는 제품을 표방하고 있다. 대대로 물려줄 수 있을 정도로 완성도를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공간을 명품가구로 채우다

에몬스는 한국 사람들이 언제 가구를 구매하는지, 또 어떤 공간에서 어떠한 가구를 놓은 채로 살고 싶어하는지 등 사람들의 생활 패턴과 트렌드를 면밀히 분석했다.

대부분의 한국 사람은 혼수, 입주, 이사 등 인생에서 변곡점이 되는 중요한 시기에 가구 구매를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몬스 관계자는 “생애 처음으로 가구를 사거나 혹은 오랜 기다림 끝에 가지게 되는 자신만의 공간에 명품 가구로 공간을 채우고 싶어하는 것이 사람들의 공통된 마음”이라며 “이들의 욕구를 기획 디자인 등의 작업에 적극 반영해 소유하고 싶은 가치를 느낄 수 있는 품질과 디자인을 갖춘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올 가을·겨울 가구 컬렉션에서 선보인 70여점의 신제품은 패턴이나 장식과 같은 디테일한 요소를 줄였다. 대신 원목, 대리석, 가죽 등 천연 소재를 활용해 고급스러움을 높였다. 다양한 소재를 ‘믹스 매치’한 것도 눈에 띈다. 이번 시즌에는 샌드 그레이, 웜 그레이, 머드 브라운, 모카브라운 등 부드러움과 세련미가 강조된 색감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에몬스는 이런 색상과 천연 소재를 접목해 다양한 소품도 내놨다.

치유와 휴식에 초점

‘내추럴젠 침실시리즈’는 봄·여름 시즌 히트작인 화이트젠의 내추럴 모델이다. 직선으로 시원하게 뻗어 있는 나무를 모티브로 나뭇결 그대로의 느낌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군더더기를 없앤 미니멀한 디자인은 클래식, 내추럴 등 다양한 스타일로 개성있게 연출할 수 있다. 머드 브라운 포인트로 사용된 손잡이는 애시 원목으로 가공해 자연스러운 감성을 가구에 세심하게 접목시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심플한 라인의 입체감이 느껴지는 침대 헤드와 소품에 사용된 블랙 스틸다리는 시크하면서도 유행을 선도하는 느낌의 공간을 연출해준다. 침대의 헤드 부분에 선반과 조명 기능을 가미해 실용성까지 더했다. 침대 아래에는 서랍을 달아 수납공간을 최대한으로 늘렸다. 내추럴젠 침실시리즈는 콤팩트한 사이즈의 화장대와 3단 서랍 등 다양한 소품을 활용해 다양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장롱6문, 침대, 침대협탁, 서랍장(거울·매트 별도) 등으로 구성된 내추럴젠 침실세트의 판매가격은 343만원이다.

‘달빛 소나타 침실시리즈’는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주인공인 배우 오드리 햅번이 팝송 ‘문 리버’를 창가에 앉아 부르던 영화 속 한 장면에서 영감을 얻어 기획한 제품이다. 화이트워시 질감이 살아 있는 마감재를 활용해 따뜻하면서도 포근한 감성을 표현했다. 달빛 소나타 침실 세트는 총 349만원이다. ‘에디스 소파’는 곡선 라인이 돋보인다. 코너형과 4인용 소파로 연출할 수 있다. 6단계 각도조절이 가능한 헤드레스트형 제품으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틀 안에 배송 약속

‘리베로 소파’는 소파 하부에 항균작용이 가능한 헬스마스터를 적용해 유해한 물질과 세균을 차단해주는 친환경적인 제품이다. 색상은 베이지와 브라운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코너형은 385만8000원, 4인 소파는 292만7000원이다. 이 소파는 이사로 집안 구조가 바뀌어도 걱정없는 ‘투인원’ 소파다. 스툴형과 좌우 가변형 카우치 구성이 모두 가능하다. 색상은 다크 그레이와 다크 브라운으로 가격은 230만1000원이다. 이 밖에 ‘휴스턴 거실장’(가격 120만원) ‘휴스턴 식탁’(4인용 181만원) ‘벤자민 식탁’(4인용 87만8000원) 등도 에몬스가 올 하반기 추천하는 제품이다. 기능과 디자인을 모두 갖춘 가구들이다.

에몬스는 ‘배송일 약속제(2일)’ ‘안심콜(하루 전 방문기사 연락)’ ‘해피콜’ 등의 다양한 제도를 실시하며 고객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에몬스 관계자는 “국내 주거 문화와 소비자의 요구를 정확하게 이해해 상반기 가정용 가구의 판매 실적이 지난해와 비교할 때 30%가량 늘어났다”며 “일회용이나 조립식 가구가 아닌 자랑하고 싶은 가구를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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