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경회 연구원은 "은행주 하락에는 미국의 테이퍼링(점진적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무엇보다 국내 시장금리가 급락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며 "그동안 투자자들은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단점보다 경기부양 및 규제완화로 인한 장점이 훨씬 크다고 판단했지만, 최근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하될 수 있다는 방향으로 여론이 돌아서면서 간과했던 순이자마진(NIM)에 대한 우려가 수면 위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경기부양책의 장점들이 금리인하로 인한 NIM 축소로 상쇄될 것이기 때문에, 은행들의 이익이 크게 개선되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구 연구원은 "은행들의 예대금리차는 지난 5월에 2.51%였으나, 6~7월에 금리가 급락하면서 3bp(0.0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8월 기준금리 인하와 최근의 시장금리 급락을 감안하면, 8~9월에도 예대금리차는 하락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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