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색조화장품 강화…'메가 컬러 프로젝트' 단행

[ 오정민 기자 ] LG생활건강이 색조 화장품 사업 강화에 나섰다.

LG생활건강은 16일 색조화장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즌 유행색을 예측 및 제안하는 '메가 컬러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서 LG생활건강은 2011년 색조 전문 화장품 브랜드 보브(VOV)를 인수하며 색조 브랜드 확충을 시도했다. 2012년에는 색조 전문 통합사업부문인 '더 컬러랩'을 발족했다.

더컬러랩은 올 가을·겨울 시즌부터 메가 컬러 프로젝트를 진행해 매년 봄·여름 및 가을·겨울 시즌 두 차례씩 유행색을 예측할 예정이다.

유행색 선정은 세계 유명 색조전문기업인 팬톤의 색조 트렌드과 패션 메카인 뉴욕, 밀라노, 파리, 런던의 패션쇼 메이크업 등에서 영감을 얻어 국내 뷰티 기조와 한국인의 피부색을 고려해 이뤄진다. 이를 반영한 색조 화장품을 선보여 색조 매출 비중을 기존 20%대에서 향후 30%대로 신장시키겠다는 복안을 제시했다.

더컬러랩은 올 가을·겨울 유행색으로 멜롯 퍼플과 오키드 퍼플, 스카치 레드를 꼽았다.

우선 멜롯 퍼플색 제품의 경우 'VDL 엑스퍼트 컬러 립큐브 EX'와 '더페이스샵 리얼 글로스'를 출시하고, 오키드 퍼플 제품으로는 '캐시캣 매치 글램립'과 '코드네일 비비드 V506'을 내놓는다. 스카치 레드색 제품은 '보브 캐슬듀 젤코트 립 루즈', 'VDL 엑스퍼트 네일컬러 502' 등을 선보인다.

김태훈 LG생활건강 더컬러랩 부문장은 "더컬러랩은 메가 컬러 프로젝트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 메이크업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며 "색조사업 매출 비중을 글로벌 수준인 35%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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