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르노닛산자동차는 LG화학의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 받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카를로스 콘 르노닛산 최고경영자(CEO)는 프랑스 낭트에서 열린 전기차 시험운전 행사에서 “르노닛산은 일본 NEC와 합작해 세운 배터리업체인 AESC 외에도 배터리 공급선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외신들은 르노닛산이 AESC의 배터리를 줄이고 LG화학의 배터리를 내년 이후 출시될 전기차에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AESC의 배터리는 LG화학 제품에 비해 생산원가가 15~20% 높아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LG화학이 공급업체로 선정될 경우 르노닛산의 영국이나 미국 공장에 배터리를 납품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닛산은 2010년 12월 미국과 일본에서 세계 최초로 양산형 전기차인 리프(LEAF)를 출시했다. 리프의 누적판매대수는 올 초 10만대를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LG화학의 위상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화학은 현대기아차 GM 포드 폭스바겐 르노 볼보 등 20여개 완성차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자동차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35%로 1위다. 회사 관계자는 “LG화학 배터리를 달고 운행되고 있는 자동차만 30만대를 넘어섰다”며 “내년 이후 출시되는 신차에 탑재될 배터리 수주량이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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