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우커' 찜한 증권사 직원, 7개월 만에 고객에 가져온 돈이…

입력 2014-09-17 11:18  

[ 권민경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요우커'(중국인 관광객)를 겨냥한 선제 투자로 올 2월부터 8월까지 평균 수익률 97.5%를 달성한 직원이 '8월 고객수익률 우수직원' 1위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주인공은 논현지점 윤득용 PB(자산관리사) 팀장으로 이 기간 코스피(7.2% 상승) 상승률의 14배를 뛰어넘는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윤 팀장은 "요우커에 주목한 투자가 적중했다"며 "중국인 관광객 증가율을 고려할 때 이들의 한국 제품 선호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지점 서성환 PB, 본사 영업부 유진관 PB팀장도 각각 48.2%, 45.2%의 높은 수익률로 윤 팀장 뒤를 이었다.

신한금융투자는 2012년부터 '고객이 돈 벌어야 회사도 수익 난다'는 고객 중심의 금융 철학으로 월, 분기, 연간 단위 평가를 통해 고객 수익률이 우수한 직원을 선정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 평가는 직원의 인사고과, 성과급까지 반영돼 고객과 동반성장을 추구하는제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ELS, DLS, 랩, 펀드, 채권 등 고객 총자산의 수익률을 반영해 고객 자산관리의 신영역을 개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중위험중수익' 상품 수익률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연계증권(ELS), 파생결합증권(DLS), 랩, 펀드, 채권 등 금융상품 자산 비중이 전체 자산의 30~40%를 차지하는 직원 3명이 우수직원상위 10에 이름을 올렸다.

관악지점 박정훈 PB, 평촌지점 조호석 PB 등으로, 평균 30%대 수익률을 기록한 것. 금융상품 포트폴리오 비중은 ELS, DLS, 펀드, 채권, 랩 순이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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