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쿠키런'으로 유명한 데브시스터즈가 코스닥 시장 출발선에 섰다. 내달 6일 상장을 앞둔 데브시스터즈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열고 향후 사업 전략을 밝혔다. 데브시스터즈는 NHN엔터테인먼트(16.55%)와 컴투스(5.6%)도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 해외 매출 탄력 받았다
데브시스터즈를 상장사로 만든 주역은 쿠키런.
쿠키런은 지난해 단일 게임으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게임이다. 매출 순위는 3위를 기록했다. 쿠키런을 바탕으로 글로벌에서 성과를 내고 쿠키런을 '제2의 슈퍼마리오'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지훈 데브시스터즈 대표는 게임 기획 능력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한국에 아이폰이 출시되기 전부터 모바일 게임을 만들어 왔다"며 "쿠키런의 전신인 오븐브레이크로 시작해 지난 5년 동안 해외 시장에서 쌓은 경험이 지금의 쿠키런 성공을 있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마련된 자금은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게임 개발 운영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현재 데브시스터즈의 해외 공략은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쿠키런이 네이버 모바일 메신저 '라인' 플랫폼에 탑재돼 올해 초부터 본격적인 해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 437억 원 중 해외 매출액은 181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41% 수준이다.
이 대표는 "쿠키런의 해외 매출 덕분에 올 상반기에 지난해 영업이익을 초과 달성했다"고 말했다. 데브시스터즈의 지난해 매출액은 613억 원, 영업이익은 241억 원이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264억 원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을 넘어섰다.
◆ 쿠키런2, '또' 통할까
'쿠키런2'가 차기 기대주다. 쿠키런2는 영미권을 우선적으로 공략한다. 라인이나 카카오 플랫폼에 싣지 않고 자체적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 경우 플랫폼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쿠키런2는 현재 기획 단계가 마무리돼 본격적인 프로그램 개발에 들어간 상태다. 올 연말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대표는 "쿠키런2는 캔디크러시사가와 같은 글로벌 메가 히트 게임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30년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닌텐도의 슈퍼마리오가 롤모델"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계 75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오븐브레이크와 쿠키런이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기존 매출을 유지하고 국내외 시장을 만족시킬 수 있는 신규 라인업을 개발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데브시스터즈의 총 공모주식 수는 270만 주. 주당 공모 희망가는 4만3000원~5만 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1161억~1350억 원을 조달한다.
이달 18~19일 수요예측을 거쳐 24~25일 청약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 증권사는 우리투자증권이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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