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대책위 임원 9명 '폭행시비' 책임지고 총사퇴

입력 2014-09-17 18:32  

세월호 가족대책위 임원 9명이 대책위 임원진들 일부가 대리운전 기사 폭행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17일 오후 총사퇴했다.

대책위는 이날 오후 3시께부터 2시간여에 걸쳐 안산에서 임원 회의를 한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번 일로 실망한 유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며 "다소 엇갈리는 사실관계는 경찰조사를 통해 정확히 드러날 것이기에 따로 말씀드리지는 않겠다"고 설명했다.

사퇴자는 김병권 위원장, 김형기 수석부위원장, 전명선 진상규명분과 부위원장, 한상철 대외협력분과 부위원장, 정성욱 진도지원분과 부위원장, 유병화 심리치료분과 부위원장, 유경근 대변인, 이용기 장례지원분과 간사, 지일성 진상규명 분과 간사다.

대책위는 새 위원장단 등 집행부 재구성을 위해 오는 21일 총회를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0시40분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거리에서 김 위원장 등 세월호 유가족 5명이 대리기사와 행인 2명을 폭행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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