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꼬 트이는 한·일 외교] "일본, 결자해지 차원서 실질적 행동 보여야"

입력 2014-09-17 21:19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 밝혀
"北, 국제사회 조속 복귀를"



[ 김태완 기자 ]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대사(사진)는 17일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대화의 문을 닫은 것은 한국과 중국이 아니다”며 “일본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진심 어린 실질적 행동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 대사는 이날 고려대 언론대학원 교우회 초청으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최근 서울에서 열린 한·중·일 고위급회담(차관보급)에서 많은 성과와 합의가 있었지만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추 대사는 또 최근 한·중·일 환경장관회담,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차관급 회담 등이 개최된 점을 지적하면서 “일본과 한국 및 중국의 관계가 나쁘다고 해서 이런 대화 노력이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했다.

추 대사는 한·중 관계와 관련, “(지난 7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방한 이후 양국 관계는 새로운 단계로 도약했다”며 “앞으로 양국은 아시아경제공동체 설립에 주도적 역할을 하면서 신에너지, 환경 등 전략적 산업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정상국가로서 조속히 국제사회에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대사는 “관련국이 6자회담을 조속히 재개해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실현해야 한다”며 “중국은 남북한이 대화를 통해 협력을 모색하는 것을 적극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려면 관련국들의 합리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그 관심 사항에는 북한의 안전 관련 문제가 포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추 대사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중국 방문 가능성에 대해 “북·중 간에 정상적인 양자관계가 유지돼 왔고 이전에 양국 지도자들도 정상적으로 왕래했다”며 “앞으로 김 제1위원장의 중국 방문이 실현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방중 시기에 대해서는 “북·중 관계가 좋으냐, 나쁘냐 하는 문제와 너무 긴밀히 연관시켜 보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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