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BK자산운용은 시장리스크를 최소화해 꾸준한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IBK 가치형 롱숏40(채권혼합)' 펀드를 출시하고 오는 23일부터 기업은행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펀드 운용은 'IBK중소형주코리아' 펀드를 맡고 있는 정재원 IBK자산운용 펀드매니저가 맡는다. IBK중소형주코리아 펀드는 지난해 수익률 34.73%로 전체 국내주식형 펀드중에 가장 높은 성과를 올린 바 있다.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롱숏펀드는 지난해 이후 자금을 끌어모으며 높은 인기를 끌었지만,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깨고 박스권을 돌파하면서 성과가 둔화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IBK운용은 이 같은 롱숏펀드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매수(롱)하는 기업의 저평가에 최대한 집중하고, 매도(숏)전략은 시장 및 종목 리스크 최소화에만 사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주식은 대형주와 중소형주를 가리지 않고 투자할 방침이다. 대형주의 경우 롱숏전략을 기본으로 변동성위험을 최대한 축소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중소형주는 하락할 위험이 적은 가치주에 분산투자해 추가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정재원 매니저는 "시장 상황이 어렵다면 주식을 최대한 줄이거나 아예 편입하지 않는 방법으로 수익률을 방어하고, 확실하게 저평가된 종목 위주로만 매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권을 50% 이상 가져가고, 주식을 40% 이하로 편입하는 '채권혼합형' 펀드로 출시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는 "'채권 플러스 알파' 수익률을 낼 수 있는 펀드가 목표"라며 "최대한 잃지 않으면서 안정적으로 주식을 운용하는 투자전략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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