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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채권단이 2000억원 규모의 금호타이어 지분 12%(약 1700만주)를 현금화한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우리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이날 장 마감 이후 보유하고 있던 금호타이어 주식 약 1700만주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 예정가격은 주당 1만465~1만1040원이다. 이날 금호타이어 종가 1만1500원보다 4~9% 할인된 가격이다.
채권단은 금호타이어가 2010년 그룹 유동성 위기로 기업재무구조 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이 회사 지분 ‘50%+1주’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됐다. 채권단은 워크아웃 졸업 전까진 지분을 다른 곳에 팔지 않겠다는 매각제한 약정을 풀고 이번에 지분을 매각하게 됐다.
채권단이 매각제한 약정을 풀면서 이번에 블록세일을 진행하는 것은 우리은행의 전환사채(CB) 전환에 걸림돌로 작용해온 ‘15% 룰’을 피해가기 위해서다.
금호타이어 CB 1008만주를 갖고 있는 우리은행이 CB를 전환할 경우 지분율이 12.51%에서 18.1%로 늘어나 타법인 지분 15%를 초과해 취득할 수 없도록 규정한 은행법을 위반하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다음 주 중 CB를 전환할 예정이며 이 지분은 매각 제한에 걸려 매물화 되지 않는다.
하수정/정영효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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