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금융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스코틀랜드 분리독립에 대한 주민투표가 끝났다. 국내 증시도 개표 후 최종 결과에 집중하고 있다.
18일 오후 10시(현지시간) 영국 북부 스코틀랜드의 독립에 대한 찬반을 결정하는 주민투표가 종료돼 개표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투표 당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독립 반대가 54%, 찬성이 46%를 기록해, 반대 의견이 근소한 우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주민투표의 초반 개표결과에서도 '독립 반대'가 우세하게 나타났다.
BBC방송 등 영국 언론들은 32개 개표소 가운데 가장 먼저 개표가 완료된 클라크매넌셔의 개표 결과, '반대'가 54%로 '찬성'(46%)을 8% 포인트 차로 앞섰다고 보도했다.
투표 최종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오후 2~3시께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이번 투표를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스코틀랜드 독립이 현실화될 경우 글로벌 금융허브 역할을 하고 있는 영국 금융시장에 충격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는 유럽과 글로벌 금융시장 전체에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증시 또한 이날 장중에 투표 결과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아, 실시간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독립 반대 여론이 소폭 우위였고 분리독립에 따른 부담도 큰 만큼, 스코틀랜드가 영국 연방에 잔류할 가능성이 더 높게 점쳐지고 있다.
김대준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독립 찬반 투표가 부결된다면 금융시장이 받는 충격은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캐나다 퀘벡주 독립 투표가 진행됐던 1995년의 캐나다 금융시장과 유사한 흐름이 재현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1995년에 진행된 퀘백 독립투표는 1.2%포인트 차로 부결된 바 있다. 당시 캐나다 금융시장은 급격한 변동성을 보였으나, 투표 부결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빠르게 회복했다.
하지만 만약 분리독립이 현실화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과 함께 코스피도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환 부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스코틀랜드가 독립할 경우 자산매각 및 은행예금 인출사태에 따른 영국 전반에 걸친 타격이 불가피하고, 영국에 대비책이 부재하다는 점에서 금융시장의 혼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의 채무부담에 따른 국가 신용등급 하향과 파운드화 환율 및 금리의 급격한 변동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스코틀랜드뿐만 아니라 유럽의 독립 투표 이슈가 지속적으로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도 부담이다.
김환 NH농협증권 애널리스트는 "영국 연방의 웨일즈 및 북아일랜드의 독립 여론이 높아질 수 있고, 11월에는 스페인 카탈루냐의 독립 투표도 예정돼 있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대준 애널리스트는 "스코틀랜드가 영국 연방에서 벗어난다면, 어느 때보다 리스크 관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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