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재석 기자 ] 보안 시장은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으로 점점 스마트화·융합화하고 있다. 통신 분야에서 출발한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기술도 보안 분야에 속속 적용되는 추세다.
보안 시장은 진입 장벽이 높다. 통신장비 시설을 전국에 갖추려면 막대한 자금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시간도 많이 걸린다. 전국망을 이미 보유하고 있는 통신업체들이 보안사업에서 경쟁력을 갖는 이유다.
SK텔레콤 KT 등 국내 대형 통신회사들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에 이미 돌입했다. 이동통신업계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은 올해 초 국내 4위 보안업체인 네오에스네트웍스(NSOK)를 인수했다.
KT는 자회사인 KT텔레캅을 통해 무인 경비 분야 경쟁력을 높이는 중이다. KT텔레캅의 국내 보안 시장 점유율은 15% 안팎으로 에스원과 ADT캡스에 이어 3위다.
LG유플러스는 기업인수나 신설보다는 물리보안 시장의 주요 사업자인 ADT캡스와 제휴를 통해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물리보안 업계의 핵심 장비인 폐쇄회로(CC)TV 분야의 기술 경쟁도 치열하다. SK텔레콤은 최근 CCTV로 촬영한 영상을 4세대 이동통신(LTE)망을 통해 관제센터에 전송하는 ‘포인트캠 LTE CCTV’를 내놨다. 인체의 열을 감지하는 센서와 특이 동작을 파악해 스마트폰으로 전송해주는 동작 인식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도 현재 전국 4000곳의 기차·지하철역과 한국수자원공사의 주요 시설에 고화질 영상을 전송할 수 있는 LTE망 연결 CCTV를 공급하고 있다.
해외 글로벌 기업들도 속속 보안 분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구글은 지난 6월 인터넷 감시카메라 전문업체인 드롭캠을 5억5000만달러에 사들였다. 드롭캠은 실내에서 일어나는 일을 스마트폰으로 감시하는 가정용 CCTV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구글은 지난 1월 32억달러를 주고 인수한 실내 온도조절장치 회사인 네스트와 드롭캠 기술을 하나로 묶어 앞으로 가정 경비 분야에 본격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메라업체 캐논도 지난 6월 유럽에서 CCTV 통합 관제 분야 전문기업인 마일스톤을 인수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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