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야당 대중운동연합이 대표를 뽑는 선거에 후보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일간지 르몽드가 보도했다.
그는 “오래 고민한 끝에 프랑스 국민에게 새로운 정치적 선택권을 주기로 했다”며 “야당이 분열하고 정치 토론이 사라진 현 상황에서 방관하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고 정계 복귀 배경을 설명했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공석 상태인 우파 정당 대중운동연합(UMP) 당수직에 도전한 뒤 2017년 대통령 선거에 재도전할 계획이다. 그는 2012년 대선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현 대통령에게 패해 재선에 실패했다.
정치 평론가들은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정계 복귀가 10%대 저조한 지지율에 시달리는 올랑드 대통령에게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대선에 출마하기까지는 각종 부패 사건 수사가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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