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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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환 부산대 로봇기술센터 교수(사진)는 “3D프린터의 확산은 제조업 전반에 다양하게 응용될 금속 프린팅 기술에 달려 있다”며 “현재는 금속 3D프린터 기술이 발달하지 못해 산업에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지만 지난 2월 선택적레이저소결(SLS) 기술 특허가 만료돼 금속 3D프린터 산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고 21일 말했다. SLS는 가루 형태의 원료를 원하는 부분만 레이저로 응고시켜 한 층씩 쌓아 나가는 기술이다.
주 교수는 지난해 5월 3D프린터 업체 ‘오브젝트빌드’를 설립해 금속 3D프린터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금속 3D프린터가 있으면 인공뼈 수술용 보형물을 쉽게 만들 수 있다.
실제 지난 7월 신촌 세브란스병원은 인공 머리뼈를 3D프린터로 직접 제작해 어린이 환자에게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주 교수는 “현재 플라스틱으로 만든 두개골 성형을 하면 깨지기 쉽고 수술 중에 결손 부위 모양을 만들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3D프린터를 이용하면 티타늄으로 빠르게 인공뼈를 만들어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고 말했다.
3D프린팅 산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주문했다. 주 교수는 “미국 유럽 일본 등은 정부 주도로 활발히 연구개발(R&D)을 진행해 관련 기술의 우위를 지키고 있지만 한국은 일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관련 R&D가 이뤄지고 있어 다양한 제품이나 신소재 개발은 엄두도 못 내는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결과적으로 국내 기업들은 품질 좋은 미국 제품이나 값싼 중국 제품과의 경쟁에서 밀려 설 땅을 잃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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