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향기] 에펠탑·콜로세움...오페라 하우스 …...명작 품은 미도

입력 2014-09-22 07:01  

[ 임현우 기자 ]
깊은 바닷속에서 빛을 발하는 잠수 시계, 속도감과 남성성이 느껴지는 자동차 경주 시계, 여심을 사로잡는 보석 시계…. 고급 시계 시장에서는 수많은 브랜드가 저마다의 디자인 코드를 내세워 소비자들을 유혹한다.

1918년 탄생한 스위스 시계 미도(MIDO)는 다른 브랜드에선 접하기 힘든 ‘건축’이라는 주제를 시계와 접목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되는 브랜드다. ‘시계 위에 풀어낸 건축학개론’이랄까.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을 추억하게 만드는 시계는 ‘커맨더 II COSC 칼리버 80’이다. 에펠탑의 아름다운 곡선과 사선의 매력을 모티브로 삼았다. 매년 스위스에서 생산되는 시계 중 단 5%에만 주어지는 COSC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았다. 이는 온도와 압력 등이 급격히 변하더라도 시계가 정확성을 유지한다는 일종의 보증수표다.

이탈리아 로마의 역사적인 건축물 콜로세움을 품은 시계도 있다. ‘올 다이얼 1918 리미티드 에디션’은 뒷면에 콜로세움 그림이 섬세하게 새겨져 있어 소장가치를 높인다. 영원불멸의 도시 로마에 대한 존경을 표하는 시계이자, 미도가 탄생한 1918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제작품이란 설명이다.


프랑스 렌 오페라하우스의 환상적인 곡선 구조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바론첼리 스몰 세컨즈’도 눈길을 끈다. 두 개의 층으로 구성된 시계판과 7시 방향의 자그마한 초침이 세련된 멋을 더한다는 평가다.

미도는 2010년 국내에 공식 진출해 인지도를 높여왔다. 최근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미니 바젤’ 행사를 열어 브랜드 스토리를 소개하고 올 신상품을 선보였다. 프랜즈 린더 미도 최고경영자(CEO)는 영상메시지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올해 미도의 주력 제품 중 하나인 ‘멀티포트 크로노그래프 80주년 리미티드 에디션’은 이 브랜드의 간판 컬렉션인 멀티포트 라인의 신작이다. 이른바 ‘제네바 스트라이프 패턴’이라 불리는 우아한 줄무늬가 시계판 위에 새겨져 있으며 전 세계에 999개뿐인 한정판 제품이다.

멀티포트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60’은 레저활동을 즐기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지름 44㎜에 스테인리스 스틸과 고무 소재를 썼다. 수심 200m에서도 압력을 견딜 수 있는 방수 기능을 갖췄고, 손목에 차지 않아도 60시간 이상 멈추지 않고 작동하는 기계식 시계다.

‘멀티포트 스페셜 에디션’은 1930년대 산업계에 혁명을 불러왔던 기관차에서 디자인의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12시, 3시, 6시, 9시 방향의 검은색 숫자 표시는 기관차에 고정된 대못을 형상화한 것이란 설명이다. 시곗바늘과 숫자 부분이 오렌지색으로 형광 처리돼 어두운 곳에서도 시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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