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지표 활용해 시장 움직임 분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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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호의 파생은 연금이다 (5)


보조지표는 시장 분석에 필수적 요소지만 정답을 찾으려 하면 안 된다. 지표는 맞고 틀리고가 없다. 오직 당시 시장 상황을 나타낼 뿐이다. 자동차의 시속이 120㎞일 때와 60㎞일 때 그 정보를 가지고 가치판단을 내리는 것은 사람의 몫이다. 120㎞는 과속이므로 반드시 사고가 날 것이란 판단은 사람이 하는 거란 뜻이다. 속도가 빠를수록 운전이 어려워지므로 당연히 사고의 개연성은 높아진다. 그렇더라도 모든 상황이 사고로 이어지진 않는다.

기술적 보조지표의 가장 큰 강점은 누군가 이전에 고민해봤을 모든 매매전략과 그 결과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시각화해 놓았다는 점이다. 필자는 이 가운데 볼린저밴드, 중기추세지표(MACD), 상대강도지수(RSI) 등 세 가지를 중시한다. 볼린저밴드는 세 개의 선으로 구성돼 있다. 가운데 선은 설정한 기간 동안의 이동평균선이고, 상단 및 하단선은 각각 이동평균 기간 동안의 표준편차를 구해 중심선에서 두 배의 표준편차 값을 더하고(상단선) 빼준(하단선) 값이다. 이 세 가지 선으로 구성된 지표로 ‘시장의 변동성이 큰 상태인가 작은 상태인가’와 ‘확률 통계를 벗어난 이례적인 움직임이 얼마나 나타났는가’를 파악해볼 수 있다.

MACD는 이동평균선의 수렴과 발산을 활용한 보조지표다. 흔히 장단기 이동평균선을 통해 추세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MACD는 이것을 보완한 지표라 보면 된다. MACD는 두 개의 선으로 구성된다. MACD 곡선은 단기이평선에서 장기이평선을 차감한 값이고, 시그널 곡선은 N일 동안의 MACD 지수 이동평균값이다. MACD선이 시그널 곡선보다 위에 놓여질 때 상승추세가 강하다고 판단한다.

RSI는 주가 상승폭과 하락폭을 비교하는 지표다. 기준 기간 동안 주가의 상승폭과 하락폭을 비교해 특정 종목의 에너지를 예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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