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을 대하는 사람들의 자세는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지금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이나 풍경, 고풍스런 건물과 유적지 등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한 부류요, 스트레스 가득한 일상에서 벗어나 조용한 곳에서 편히 푹 쉬다 오는 것을 꿈꾸는 이들이 또 한 부류다.
인도네시아 발리는 후자에 가까운 휴양도시다. 1900년대 초반 네덜란드의 식민 지배를 받으며 휴양지로 개발된 이곳은 일년 내내 유럽 미국 호주 한국 중국 일본 등 세계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로 넘쳐난다. 발리 중에서도 누사두아(Nusa Dua) 지역 해변에 있는 ‘물리아 발리(The Mulia, Mulia Resort & Villas)’는 휴식이라는 콘셉트에 충실한 곳으로 손꼽힌다. 인도네시아 대기업인 물리아 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물리아 발리는 2012년 개장했다. 현지에서 가장 현대적이고 조용한 휴양시설로 알려져 있다.
가족끼리는 리조트
물리아 발리에는 ‘물리아 리조트’ ‘물리아 빌라’ ‘더 물리아’라는 세 종류의 숙박시설이 있다. 물리아 리조트는 가장 기본이 되는 숙박시설로 세 곳 중 가장 많은 526개의 객실이 있다. 해변에 맞닿아 있고 두 종류의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고급 레스토랑, 나이트클럽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물리아 리조트 숙소 건물은 가운데가 뚫린 ‘ㅁ’자 형태다. 다른 객실에서 자신이 투숙하고 있는 객실이 보이지 않게 만들었다. 밖으로 난 창을 통해 해변과 수영장 등 리조트 주변 풍경과 편의시설을 감상할 수 있다.
물리아 리조트의 1박 요금은 미화 200달러(약 20만원)대~400달러(약 41만원)대다. 성수기와 비수기, 주중·주말 여부에 따라 요금 차이가 나므로 물리아 발리 홈페이지(themulia.com)를 통해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숙박비가 비교적 싸고, 가장 많은 편의시설이 있기 때문에 가족이나 친구들끼리 묵기 적합하다.
신혼부부, 연인은 빌라
물리아 발리 관계자는 “세 곳의 숙소 중 한국 여행객이 가장 선호하는 곳은 물리아 빌라”라고 말했다. 물리아 빌라는 객실마다 수영장이 딸려 있는 ‘풀 빌라(pool villa)’ 형태여서 외부의 방해 없이 가족끼리 시간을 보내고 싶은 여행객에게 안성맞춤이다. 객실은 총 108개.
발리를 찾는 한국인 중 상당수가 신혼부부이기 때문에 물리아 빌라의 인기가 가장 높다는 설명이다.
물리아 빌라에 들어서니 ‘인공적인 것을 최대한 억제하고 자연적인 것만으로도 이 정도의 개인적 공간을 만들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빌라 주변에는 우거진 나무로 자연적인 담을 쌓았고, 그 안에 미니 수영장과 자쿠지(온수 욕조) 등이 갖춰져 있다. 또한 객실 내부는 높은 천장과 목재를 사용한 인테리어로 꾸며 현지의 느낌을 최대한 살렸다.
동남아 특유의 계단식 논을 본떠 빌라 객실을 배치했다는 점도 특이하다. 빌라가 산등성이를 따라 해변을 향해 있기 때문에 풍경이 좋고, 객실끼리 방이 보일 염려가 없다. 버틀러(집사)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물리아 빌라의 1박 요금은 700달러(약 72만원)~900달러(약 92만원)대다.
5성급 호텔 ‘더 물리아’
더 물리아는 물리아 발리 내에 자리잡은 5성급 호텔이다. 물리아 리조트, 물리아 빌라와는 달리 호텔 서비스에 중점을 둔 곳이다. 그렇다고 휴양지 기분을 느낄 수 없겠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더 물리아 역시 다른 두 곳의 숙박시설과 마찬가지로 전용 수영장을 갖고 있다. 또한 하이티(high tea)·애프터눈티(afternoon tea) 등 유럽의 고급스런 차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더 라운지’ 등의 고급 식당도 있다. 더 물리아의 1박 가격은 400달러(약 41만원)~700달러(약 72만원).
물리아 발리의 또 다른 매력은 각종 편의시설이다. 외부에 나가지 않아도 될 만큼 편의시설을 완벽히 갖춰 휴식을 위해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을 실망시키지 않는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물리아 스파’다. 국내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건식 사우나, 습식 사우나 외에도 ‘천연 얼음생수 사우나(spa ice room)’ 등이 있다. 얼음 생수 사우나는 얼음 결정으로 온 몸을 비비며 발리의 깨끗한 자연을 느끼는 특별한 경험이다. 스파에는 노천탕도 있다. 냉탕과 온탕이 모두 갖춰져 있고, 남녀가 수영복을 입고 같이 들어가기 때문에 연인들에겐 특별한 경험이 될 수도 있다. 물리아 발리 한국사무소 (02)2010-8829
< 발리=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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