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테스코, 영업익 4천억원 '뻥튀기'

입력 2014-09-23 03:47  

내부자 고발…주가 11% 폭락


[ 김순신 기자 ] 영국 최대 유통 기업이자 홈플러스 모기업인 테스코가 올 상반기 영업이익을 2억5000만파운드(약 4260억원) 과대 추정해 발표한 사실을 인정했다.

테스코는 22일 “지난 8월23일 11억파운드로 추정해 발표한 상반기 영업이익이 과대 계상됐다”며 “회계법인 딜로이트가 이번 일에 대해 광범위한 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테스코는 조사가 끝날 때까지 이번 사태와 관계가 있을 것으로 의심 가는 임원 4명을 정직 처분했다고 덧붙였다.

경기 불황으로 인한 소비 부진으로 경쟁 업체들의 가격 인하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판매 부진을 겪던 테스코는 당초 발표한 11억파운드의 영업이익 추정액이 줄어들 수 있다는 내용을 지난달 말 다시 밝혔다.

하지만 최근 내부 고발자가 상반기 영업이익 추정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면서 회계 문제가 드러났다. 회사는 이번 사고 원인이 영업 매출을 너무 빨리 보고하고 일부 비용 기입을 지연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영향으로 테스코 주가는 이날 런던증권거래소에서 11.59% 떨어진 상태로 거래를 마감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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