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스템은 유전체 분석 플랫폼 공급업체인 퍼시픽 바이오사이언스의 제품이다. 퍼시픽 바이오사이언스의 기술은 업계 최장 리드분석(read-length) 능력과 높은 정확도를 제공하고, 다양한 형태의 DNA변이를 검출할 수 있도록 최적화됐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알려진 표준 유전체 정보가 없는 특정 생물종을 최초로 분석하는 '디 노보 시퀀싱' 연구는 물론 의료 동식물 박테리아 등 다양한 생물에 대한 유전체 또는 유전자 변이 연구에 이상적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현재 국제적으로 생명의학 연구에 사용되고 있는 인간 표준 유전체 데이터는 백인을 통해 대부분 구축됐기 때문에 이외의 인종 또는 민족에 대해 유전적 차이를 나타내는 복잡한 질병 연구를 수행하는 데 한계가 있다.
마크로젠은 2009년 네이처에 발표한 '한국인 개인 유전체 전장서열 분석'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다른 연구결과들에서도 개인 및 인종간 차이를 정확하게 제시할 수 있는 표준 유전체 데이터를 구축하는 데 있어, 기존에 공개된 표준 유전체 데이터를 사용해 분석하는 '리시퀀싱(resequencing)' 방식은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마크로젠은 퍼시픽 바이오사이언스의 기술을 활용해 이러한 한계들을 극복할 수 있는 고품질 디 노보 아시아인 표준 유전체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새롭게 도입한 2대의 'PacBio RS II DNA 시퀀싱 시스템'을 통해 기존 기술로는 제공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관련 서비스로는
전장전사체(transcriptom) 서열분석, 동식물 및 박테리아의 유전체 지도 작성(de novo assembly), 메타지놈(metagenome) 분석 등이 있다.
서정선 회장은 "마크로젠은 이번 플랫폼 도입을 통해 시퀀싱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함으로써 세계에서 가장 넓은 범위의 시퀀싱 서비스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마크로젠은 이날 '2014 마크로젠 NGS 워크샵'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퍼시픽 바이오사이언스의 설립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스테판 터너가 참석해 'PacBio RS II' 플랫폼를 비롯해 마크로젠과 협력해 제공할 다양한 서비스들에 대해 소개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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