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한국경영인협회가 선정한 2014년 가장 신뢰받는 기업상을 수상했다.
대웅제약은 ‘좋은 약을 만들어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건강한 사회를 만든다’는 신념으로 1945년 창립된 글로벌 헬스케어그룹이다. 1973년 기업공개 이후 흑자경영을 이어오고 있으며 대한민국 처방의약품 매출 1위를 지키고 있다.
국내 제약기업 중 최다 현지법인 및 지사, 공장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제약기업 바이펑을 인수하면서 국가별 생산거점을 확보했다. 대웅제약은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각 진출 국가에서 모두 10위 안에 진입해 2020년까지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전 세계 시장에서 남들이 만들지 않는 약을 집중적으로 개발한다’는 전략으로 글로벌 연구개발(R&D) 역량을 높이고 있다. 매년 지속적으로 매출의 10% 이상을 R&D에 투자해 성과도 내고 있다. 고혈압 복합 개량신약인 ‘올로스타’, 보툴리눔톡신 제제인 ‘나보타’가 대표적이다. 그간의 성과를 인정받아 2012년 정부로부터 혁신형 제약기업에 선정됐다.
대웅제약 R&D 전략의 핵심은 ‘열린 혁신을 통한 개발’이다. 내부의 역량을 바탕으로 외부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적극적으로 접목 및 활용하는 개방형 혁신전략으로 파트너와의 상생을 추구한다. 협력회사는 물론 고객, 학계, 공급자, 정부, 경쟁사까지 누구나 동참할 수 있다. 기획, 개발 초기 단계부터 최종 제품 발매까지 파트너와 함께해 같이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메디프론과의 치매 치료제 공동 개발, 서울대와의 신기전 신규 진통제 개발, 네오믹스와의 항암제 개발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대웅제약의 경영철학은 ‘가족친화’에 근간을 두고 있다. ‘일하기 좋은 일터’란 단순히 복지 차원의 개념이 아니라 직원들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게 도와주고 우수한 여성 인력을 확보, 육성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서다. 지속적인 가족친화 경영의 노력을 인정받아 2008년 첫 인증 획득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기업 우수 기업으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직원의 30%에 달하는 여직원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탄력근무제, 사내어린이집, 수유실을 설치하고 다양한 여성·가족친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윤리경영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자율준수 관리자를 임명하고 컴플라이언스(공정거래 전담부서)팀을 만들어 사내·외에서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임직원이 있는지 감시해 대표이사에게 보고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했다.
임직원들이 지켜야 하는 법규 현황을 파악해 전문인력들이 정기적인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단 한 건의 불법이나 부정도 발생하지 않는 경영 구조를 만들고 투명경영을 정착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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