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인 발행 조건은 24일 RFP 제출 마감 후 결정
신용등급 'BBB+'..하이일드 펀드 덕에 인기 끌 수도
이 기사는 09월22일(15:2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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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이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신용등급 BBB+)은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에 회사채 발행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 제안 요청서(RFP)를 발송했다. 회사가 발행하려는 회사채는 최소 1000억원 규모다. 한 증권사 채권 발행 담당 임원은 “이번 회사채의 만기는 1년6개월과 2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회사채 인수 의지를 밝힌 증권사가 많으면 채권 발행 규모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했다. 채권 발행 규모와 금리, 만기 등 구체적인 조건은 오는 24일 RFP 제출 마감 이후 결정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자산유동화증권(ABS)과 내년 1월 만기가 돌아오는 1200억원의 회사채 일부를 차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나항공의 회사채 발행은 작년 4월 이후 18개월 만이다. 당시 회사는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벌였지만, 살 의사가 있다는 기관투자가가 한 곳도 없었다. 항공업계 불황으로 경영 실적이 눈에 띄게 악화된 탓이었다.
이번에도 채권 투자금 모집에 성공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것이 증권업계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경쟁사인 대한항공도 지난달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벌인 수요예측에서 모집 물량의 절반이 넘는 1120억원이 미매각되는 사태를 맞았다.
다만 최근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의 인기로 주요 편입 종목인 BBB등급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큰 무리 없이 발행 물량이 소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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