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S-장학재단, '사랑드림(ETS TOEFL) 장학금' 대학생에 300만원씩 지급

입력 2014-09-24 15:23   수정 2014-09-24 15:42

공인어학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대학생들에게 ‘토익(TOEIC)·토플(TOEFL) 장학금’이 처음 지급돼 눈길을 끌었다.

ETS TOEFL과 한국장학재단은 24일 서울 중구 연세빌딩 22층 한국장학재단 비전홀에서 ‘사랑드림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었다. 이날 수여식에선 재정적 지원이 필요한 어학성적 우수 대학생 22명과 대학원생 2명 등 총 24명이 300만 원씩의 장학금을 수여받았다.

토익·토플 등 공인어학시험을 주관하는 ETS가 사회공헌활동(CSR) 차원에서 한국장학재단에 7200만 원을 기부, 장학재단이 선정된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형태가 됐다. 공인영어시험 성적표 또는 영어 교과목 수강, 영어대회 입상 경력이 있는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장학생을 모집했다. 10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끝에 최종 24명이 선발됐다.

곽병선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이 기부금은 대학생 학자금 지원을 위한 기업 사회공헌활동의 일환” 이라며 “그간 대학생 160만여 명이 장학재단을 통해 약 9조 원의 장학금을 지원받았다. 기업의 대학생 대상 사회공헌활동 역시 더욱 활발해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용탁 ETS 코리아 대표도 “장학생 여러분은 단순히 영어의 중요성을 인식한 대학생들이 아니라 106: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사람들이다. 미래의 리더는 절대 자신에게 관대하지 말아야 한다”며 꾸준히 자기계발에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선정된 장학생 24명 중 19명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참석했다.

장학증서를 수여받은 서울시립대 강재원 학생(영문학)은 “뜻밖에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 장학생으로 선발되지 못한 학생들에게도 폭넓은 혜택이 주어졌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해양대 나우정 학생(영문학)도 “영문학을 전공하면서 ETS에 대해 뜻이 깊다고 생각했다” 며 “더 많이 배우고 노력해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자녀와 함께 참석한 학부모들도 행사장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연세대 원주캠퍼스 최주은 학생(경영학)의 어머니 이화자 씨(51)는 “아들에게 많은 걸 해주지 못해 미안했던 마음이 있었다. 이 장학금으로는 아들이 하고 싶은 것을 했으면 좋겠다”며 반겼다.

강원대 손유경 학생(국문학)의 어머니 박정미 씨(53)는 “딸이 학교에서 (등록금 감면) 장학금을 타더라도 등록금이 저렴한 국립대라 상대적으로 혜택이 덜한 것 같은 기분이었다” 면서 “이번 장학금은 금액이 정해져 있어 딸이 전공 서적을 사거나 학원을 다니는 데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승은정 인턴기자(숙명여대 의류학과 4년) sss36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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