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지은 기자 ]
LG그룹은 ‘젊은 꿈을 키우는 사랑 LG’라는 사회공헌 슬로건을 내걸고 교육기부 사회공헌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회를 위한다’는 구인회 창업주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것이다. 구 창업주는 평소 “기업을 일으킴과 동시에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찾아야 한다”며 “그런 기업만이 영속적으로 대성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었다.
LG는 청소년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저소득가정과 다문화가정의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 지원을 시작으로 기금 후원 및 의료지원, 교육환경 개선 등을 펼치고 있다. 현재 그룹 내 국내 저소득가정 및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만 약 20개에 이른다.
2010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LG 사랑의 다문화 학교’가 대표적이다. 2개국 이상의 언어와 과학 분야에 재능이 있는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에게 한국외국어대 및 KAIST 교수진의 교육을 2년 동안 무료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재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 등 10여개국의 다문화가정 학생 34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음악영재를 발굴해 국내외 교수진에게 체계적인 음악교육을 받도록 돕는 ‘LG 사랑의 음악학교’도 운영 중이다. 매년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등 4개 부문에서 음악영재 10~20명을 선발해 체계적인 레슨 기회는 물론 음악회 참여 기회도 주고 있다.
LG는 2009년부터 KAIST와 협력해 ‘LG-KAIST 사랑의 영어과학 캠프’도 실시하고 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과학에 재능이 있는 청소년들이 글로벌 과학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영어교육과 과학을 접목한 캠프 형식으로 진행된다. 초등학교 5, 6학년생 참가자 전원을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서 선발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교육기부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2012년부터 한국전 참전국인 에티오피아의 참전용사 후손들이 교육을 통해 자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을 벌이고 있다. 학업에 대한 의지와 열정은 있지만 고등학교 진학이 어려운 참전용사 후손들에게 LG 임원들이 1 대 1 후원 방식으로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3년간 학비 및 교재비를 장학금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LG는 19년째 저소득가정의 저신장 어린이에게 의료 지원도 하고 있다. 저신장증 치료를 위해서는 연간 1000만원을 웃도는 성장호르몬제 투여를 받아야 하지만 가정형편 때문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어린이를 매년 100명씩 추천받아 LG생명과학의 성장호르몬제 유트로핀을 1년간 지원하고 있는 것. 1995년부터 매년 20명을 지원했으나 2년 전부터는 100명으로 늘렸다. 지금까지 1000여명에게 70억원 상당의 유트로핀을 지원했다. 그 결과 유트로핀 치료를 받은 어린이는 1년간 평균 8㎝, 많게는 20㎝까지 자랐다.
LG그룹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재능기부 활동도 활발하다. LG전자는 임직원들이 소외계층 자녀들에게 언어 수학 미술 등을 가르치는 ‘라이프스 굿 자원봉사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LG CNS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정보기술(IT) 전문가들과 멘토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기 위해 ‘LG CNS IT 드림프로젝트’를 매년 진행한다.
LG화학은 기술연구원 소속 석·박사급 연구원들이 대전지역의 초등학생 및 복지시설 아동,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방과후 과학수업을 진행하는 ‘젊은 꿈을 키우는 주니어 공학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2005년부터 전국 사업장 인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젊은 꿈을 키우는 화학캠프’도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다. 20여억원을 들여 40여 차례 개최한 화학캠프에는 5000명 이상의 청소년들이 참가했다.
LG화학 관계자는 “해를 거듭할수록 임직원들의 봉사활동 참여가 늘고 있다”며 “사회공헌활동은 임직원들이 사회구성원으로서 서로 돕고 나누는 공동체적 가치관을 형성시켜 건강한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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