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슨 "영광백수풍력, 업계 최저금리로 1060억 자금 조달"

입력 2014-09-25 09:18  

유니슨은 전남 영광백수풍력 프로젝트에 풍력 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상 최저금리로 1060억원의 자금 조달을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이 자금은 고정금리 4.5%로 15.25년 만기(거치기간 1.25년 포함)의 대출 860억원과 도시바, 동서발전, 유니슨, 대한그린에너지가 출자하는 총 200억원의 자본금으로 구성된다.

유니슨이 추진하고 있는 영광백수풍력 프로젝트는 전남 영광군 백수면에 유니슨의 2MW(U93)발전기 20기 총 40MW를 2015년 5월말까지 설치 완료해 연간 8만374M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2만 가구가 연간 사용하는 전력규모(1가구당 년간 4MWh 기준)로, 매년 140억원 이상의 전력 매출을 20년 동안 올릴 계획이다.

또한 2MW급으로는 사상 최초로 100m높이의 타워(Tower)가 적용된다. 이 프로젝트는 유니슨이 총 927억원에 수주해 현재 공정율 약 25%를 보이고 있으며 9월말까지 유니슨의 U93 발전기 20대중 5대가 납품완료될 예정이다.

생산된 전력은 전력거래소에 계통한계가격(SMP)으로 전량 판매되며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는 이 프로젝트 법인에 주주로 참여하는 동서발전이 정부고시가격으로 전량 매수하기로 계약 완료됐다.

회사측에 따르면 U93발전기는 우크라이나의 혹독한 기후에서 2년 이상의 운전기간 동안 우수한 운전실적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50시간 이상 연속 운전풍속 초속 13m 이상의 부하 운전에서도 에러나 비상정지없이 정격 2MW 전력생산을 수행한 실적이 있다.

유니슨의 대주주인 일본 도시바(Toshiba Corporation)사가 전체 지분의 32.5%(65억원)를 출자하고, 유니슨이 50%(100억원), 동서발전이 15%(30억원)을 출자해 EPC(설계ㆍ조달ㆍ시공 등 모든 공정 담당)사 및 발전사, 외국투자자가 참여하는 다국적 개발 프로젝트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도시바와 동서발전은 9월말까지 배정된 주금을 납입할 예정이며 대출 860억원은 이미 대주단 모집이 끝나 9월말 최초인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금융자문 및 주선을 완료한 대우증권의 이상득 부장은 "이 프로젝트는 유니슨 풍력발전기의 우수성과 유니슨의 EPC 사업수행능력이 금융시장에서 널리 인정받아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상 최저 4.5%라는 장기 고정금리로 금융조달을 완료한 것"이라며 "유니슨의 기술력 및 위상을 한껏 드높이고 향후 국내 풍력시장에서 유니슨의 입지를 강화하는 성공적인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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