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등급, 비슷한 만기의 회사채가 한날 투자금 유치 경쟁
시장선 탄탄한 내수 기반 갖춘 CJ제일제당의 우위 점쳐
이 기사는 09월25일(04:3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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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와 CJ제일제당이 25일 각각 2000억원과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동시에 실시한다. 신용등급이 ‘AA0’로 같고 발행할 채권의 만기 구조가 비슷해 양사 간 투자금 유치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3년 만기와 5년 만기 1000억원씩 총 200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한다. 공모 희망금리는 3년 만기 회사채는 ‘개별 민평금리-0.15%포인트~+0.05%포인트’, 5년 만기 회사채는 ‘개별 민평금리-0.16%포인트~+0.04%포인트’다. 회사채 발행 주관은 한국투자증권과 LIG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CJ제일제당은 우리투자증권을 발행 주관사로 선정해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벌인다. 채권의 만기는 3년(발행 예정금액 300억원)과 5년(700억원), 7년(500억원)이다. 회사가 제시한 공모 희망금리는 만기 3·5·7년 모두 ‘개별 민평금리-0.18%포인트~+0.02%포인트’다.
동일한 신용등급, 비슷한 만기의 회사채에 대한 수요예측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두 기업 간의 치열한 자금 유치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예측에 몰린 투자금의 규모와 그에 따른 최종 발행 금리가 비교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CJ제일제당의 우위를 점치는 분위기다. 탄탄한 내수 기반을 바탕으로 꾸준하고도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는 점과, 발행 횟수가 많지 않은 수급상 ‘희귀성’이 인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CJ제일제당의 공모 회사채 발행은 2012년 12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타업종 대비 경기 변동성이 큰 IT(정보기술) 업종의 기업이어서 안정성을 추구하는 채권 투자자들에겐 다소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것이 시장 참가자들의 분석이다.
한 증권사 채권 애널리스트는 “두 기업의 회사채 모두 신용등급이 우량해 많은 투자금이 몰리겠지만, 비교적 경기를 덜 타는 CJ제일제당의 회사채가 더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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