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된 모델하우스, 두 번씩이나 뜯어고친 까닭은?

입력 2014-09-26 10:05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 마감재 업그레이드
삼성그룹 임직원 관심 높아



[ 김하나 기자 ]삼성물산이 강남역 인근 서초우성3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새로 짓는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 일반 분양을 앞두고 래미안갤러리에 마련해 놓은 전용 139㎡ 유니트를 두 번씩이나 뜯어 고쳤다.

이유는 마감재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다. 26일 모델하우스 오픈을 앞두고 이렇게 공을 들이며 준비했던 이유는 바로 삼성그룹 임직원들의 남다른 관심 때문이다.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는 강남역 서초 삼성타운에서 도보로 5분거리도 채 되지 않는 직주근접 아파트다. 때문에 분양 전부터 삼성임직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아온 곳이다.

서울 소재 계열사에 근무하는 임직원뿐 아니라 삼성주요공장과 연구소가 밀집돼 있는 탕정, 구미, 천안, 수원 등에 있는 삼성임직원의 분양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삼성 임직원 전용 게시판에 올린 분양 소개 글의 조회건수가 1만여건에 달한다. 임직원 관심고객 등록건수도 약 1500여명에 달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삼성물산 분양 관계자는 “이 단지부지가 서초 삼성타운 상층부에서 바로 내려다 보이는 위치에 있고 래미안 브랜드 아파트라 삼성그룹 고위직을 비롯한 임직원들의 이목이 집중된 곳"이라며 "삼성타운 초직주근접 아파트고 이후 삼성 임직원들의 주거지가 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회사에서도 더욱 세심하게 챙기라는 지시를 여러 차례 했다"고 말했다.

특히 공을 들이고 있는 평형대는 전용 139㎡ 18가구다. 욕실의 경우 기존 세라믹 욕조에서 추가로 천연석 데크로 마감해 품질을 높였고 공용욕실 선반도 선반 벽을 기존 일반 타일에서 천연석으로 변경했다.

욕실 수전도 국산수전에서 외산 수전으로 업그레이드했다. 복도와 거실 아트월은 대리석 분위기가 배어나는 이탈리아산 타일로 시공할 예정이다. 거실 조명과 복도수납장까지 고급화하는 한편 모델하우스에 꾸며지는 소품 하나도 입주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디스플레이했다.

삼성물산은 26일부터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우성3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서초우성3차 재건축)의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분양을 시작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3100만원대로 책정됐다. 최저 3.3㎡당 2700만원대부터 공급된다.

단지는 전용 59~144㎡의 아파트 421가구 중 일반가구 분은 83~139㎡ 49가구다. 면적별 분양가구수는 △전용 83㎡ 16가구, 101㎡ 15가구, 139㎡ 18가구다. 일반분양 49가구 중 41가구가 5층 이상 고층에 고루 배치됐다.

청약일정은 10월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일 1·2순위, 6일 3순위를 접수한다. 당첨자는 13일 발표되며 계약은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송파구 충민로 17 래미안갤러리에 마련됐다. (02) 2043-8476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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