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클리브랜드하트는 씨유메디칼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160억원을 투자한다.
씨유메디칼 측은 "신규사업 진출을 위한 투자를 유치한 것"이라며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가 있는 신규 사업을 찾아내던 중 클리브랜드하트와 제휴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또 클리브랜드하트와 함께 인공심장 개발을 위한 정식계약 체결을 진행 중에 있으며, 기술이전을 통한 위탁생산, 아시아 독점판매 등 사업과 관련해 구체적인 행보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상장폐지된 네오퍼플도 2012년 7월 클리브랜드하트 지분을 인수하며 아시아 영업에 대한 독점권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과정에서 클리브랜드하트의 이사가 네오퍼플의 인공심장사업본부장이 되기도 했다.
이후의 과정은 네오퍼플의 상장폐지로 알려진 바가 없다. 네오퍼플이 투자할 당시 클리브랜드하트는 완전자본잠식 상태의 적자 기업이었다.
클리브랜드하트의 이름이 주식 시장에 다시 등장한 것은 지난 5월이다. 현재 매각작업을 진행 중인 태창파로스는 올 5월 클리브랜드하트와 인공심장사업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태창파로스 역시 MOU를 통해 인공심장 연구 및 생산에 진출하게 된다고 전했다.
4개월 채 지나지 않은 지금 클리브랜드하트는 또다른 상장사인 씨유메디칼과 인공심장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씨유메디칼 관계자는 "앞서 회사들과는 사업 진행이 잘 안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이번에는 클리브랜드하트가 투자해 사업을 진행하는 것인 만큼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나 씨유메디칼 측이 유상증자 공시에서 "클리브랜드하트로부터 이번 건과 관련된 예비적 주요투자조건(Term Sheet)을 제공받았으나, 'Term Sheet'은 법적 구속력이 있는 문서가 아니다"며 "따라서 향후 협상과정에서 계약체결에 이르지 못하거나 이번 유상증자 결의와 다른 내용으로 체결될 수 있다"고 밝혀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상태다.
이번 유상증자 자금이 납입되면 클리브랜드하트는 의결권 있는 전환우선주 192만5000주를 받아 씨유메디칼의 최대주주가 된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클리브랜드하트는 지난해 20억원의 투자유치 제안을 하고 다녔던 곳"이라며 "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160억원을 마련해 투자한다는 것 자체도 이상하다"고 했다. 클리브랜드하트의 이번 투자자금은 미국의 한 사모펀드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세 번째 시도도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는다면 클리브랜드하트는 한국 시장에서 사업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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