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효과?'…국내상장 中 기업들 적극 행보 '주목'

입력 2014-09-26 14:52  

[ 노정동 기자 ] '중국고섬 사태' 이후 그동안 국내 증시에서 저평가 받아온 중국 기업들이 투자자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차이나그레이트는 전날 우쿤량 회장의 친동생이자 이 회사의 등기임원인 우여우즈 이사가 경영권 참여를 목적으로 이 회사 주식 100만7000주(1.01%)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우여우즈 이사는 지난 22일부터 전날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장내매수 방식으로 지분을 새로 취득했다. 이 기간 우 이사가 투자한 금액은 30억 원 가량이다.

우 회장의 친동생인 우 이사가 지분을 획득함으로써 최대주주측 지분은 기존 45.00%(4500만주)에서 46.01%(4600만7000주)로 늘었다.

차이나그레이트 관계자는 "최대주주의 친동생인 우 이사가 회사가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해 장내매수한 것"이라며 "회사의 등기임원으로서 투자자들에게 이 회사가 현재 주가 수준보다 더 좋은 회사라는 것을 어필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차이나그레이트는 케이만군도에 설립된 지주회사로 자회사가 중국에서 스포츠 신발과 의류를 생산해 판매하고 있는 기업이다. 2009년 국내 증시에 상장했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 8월 최대주주인 우쿤량 회장이 지분을 시간외 매매방식으로 대량 처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의 원성을 산 바 있다. 우 회장의 매도에 4000원대이던 주가도 현재 2000원대로 주저 앉아 있는 상태다.

이 관계자는 "당시 우 회장이 회사와 상관 없는 개인적인 채무 상환 건 때문에 지분을 정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2010년 국내에 상장한 제지펄프업체인 차이나하오란도 지난 4일 국내 주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중국 현지 공장 투어를 실시했다. 투자자들은 중국 하남성에 위치한 신롱공장을 비롯해 신하오공장을 방문해 현지 생산설비와 완제품 제작 과정을 둘러봤다.

장하오롱 차이나하오란 대표는 "앞으로 주기적인 공장 투어를 실시해 회사의 현재와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시장에 정확하고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며 "올해는 신공장의 가동률을 높여 하반기에 더 높은 성과를 이루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공장투어의 취지를 밝혔다.

2011년 건자재기업인 완리를 마지막으로 중국 기업들의 국내 상장은 현재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중국 고섬이 회계부정으로 상장폐지된 이후 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이 높아진 상태라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오두균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고섬사태 이후 국내 증시에 중국 기업들에 대한 불신과 저평가가 만연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최근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의 기업공개 이후 중국 기업들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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