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순방 어쩌나" 정의화 딜레마

입력 2014-09-26 20:51   수정 2014-09-27 04:22

10월 1~20일 국감인데 빠지자니…
각국 頂上과 면담 취소도 어려워



[ 이호기 기자 ] 정의화 국회의장(사진)이 내달 예정된 남미 순방 일정을 놓고 딜레마에 빠졌다. 정 의장은 당초 내달 3일부터 열흘 일정으로 우루과이 멕시코 에콰도르 등 3개국을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세월호 특별법 협상 지연으로 인한 정기국회 파행으로 자리를 비우기가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정 의장이 최근 직권으로 결정한 정기국회 의사 일정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20일까지 국정감사가 열리게 돼 있다. 스스로 국감 일정을 만들어 놓고 해외 방문길에 나서는 것은 부담일 수밖에 없다는 게 정 의장 측 설명이다. 오는 30일 본회의 개회를 예고했지만 이때도 열리지 못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그렇다고 무작정 안 가는 것도 외교 관례에 어긋나는 일이어서 곤란한 상황이라고 정 의장 측 관계자는 말했다. 이 관계자는 26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국회 사정을 들어 에콰도르 일정은 이미 취소했지만 올해 수교 50주년을 맞는 우루과이와 각종 경제협력 사업이 많이 걸려 있는 멕시코는 해당 국가 정상과의 면담 약속이 잡혀 있어 이를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정 의장의 남미 순방은 이 지역 외교 관계를 강화하려는 외교부의 요청으로 일정이 잡혔다. 순방에는 유인태 최봉홍 주영순 박윤옥 의원 등 여야 의원도 동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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