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경절·개천절 특수…국내 항공사 '즐거운 비명'

입력 2014-09-28 10:09  

다음달 개천절·한글날 연휴에 중국 국경절 연휴까지 특수가 겹치면서 국내 항공사들이 만석에 가까운 탑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28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달 30일부터 사흘간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여객기 좌석은 빈자리를 찾아보기 어렵다. 예약률은 2주 전부터 98%를 기록하고 있다.

국경절을 맞아 한국을 찾은 중국인들이 대거 귀국할 것으로 보이는 다음달 6∼8일에는 예약률이 93%이며 이 수치는 계속 올라가고 있다.

내달 1∼7일 중국노선 예약률은 77%다.

개별 노선별로는 인천∼베이징 86%, 인천∼톈진 85%, 인천∼하얼빈 87%, 인천∼상하이 78% 등이다.

제주항공은 국경절 연휴 기간 인천∼칭다오(97%), 인천∼옌타이(96%), 인천∼스자좡(97%), 인천∼자무쓰(100%) 등의 항공편이 사실상 만석이다.

대한항공은 국경절을 전후해 중국노선 좌석 공급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늘렸다.

수요가 집중되는 9월 25일∼10월 1일, 10월 4∼9일의 대한항공 중국노선 예약률은 86%로 작년보다 3%포인트가 증가했다.

연휴가 임박하면서 예약자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개천절 연휴와 한글날 징검다리 연휴에도 여행수요가 몰려 인기 노선 항공편 예약률이 치솟고 있다.

대한항공은 10월 1∼12일 동남아 노선과 유럽 노선 예약률이 각각 95%와 94%에 이른다. 일본 노선 예약률은 82%다.

아시아나항공은 개천절 연휴인 다음달 3∼5일 유럽과 동남아 노선 예약률이 각각 91%와 87%를 기록했다. 한글날 연휴인 10월 9∼12일에는 미주·유럽·동남아 노선 예약률이 약 90% 수준에 이른다.

제주항공은 10월 2∼5일 도쿄(95%), 오사카(98%), 괌(99%), 방콕(94%) 등의 주요 노선 예약률이 100%에 육박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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