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 드림웍스 인수 추진 … 3.5조원 제시

일본 소프트뱅크가 미국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드림윅스 애니메이션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미국 할리우드리포터 등이 28일 보도했다.

소프트뱅크는 재일교포 3세인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이 경영하는 이동통신업체다.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드림웍스에 주당 32달러에 총 34억 달러(약 3조5513억 원)의 인수액을 제시했다. 드림웍스는 이 제안을 검토하기 위해 지난주 이사회를 긴급 소집했다.

제프리 카젠버그 드림웍스 최고경영자(CEO)는 소프트뱅크와 협상을 했으며 앞으로 5년간 회사에 남아있을 예정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드림웍스는 카젠버그 최고경영자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할리우드 제작자 데이비드 게펜과 공동 창업한 회사로 지난 2004년 애니메이션 부문을 분사했다.

드림웍스는 '슈렉', '쿵후팬더' 등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가디언즈'와 '천재 강아지 미스터 피바디' 등의 작품들이 흥행 부진을 겪으며 고전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드림웍스는 올해 2분기에 1540만 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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