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한 가운데 웃지 못하는 이도 있었다. KIA의 나지완이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28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 대만과의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결승에서 고전하긴 했지만 5전 전승이었다.
금메달은 물론 병역 혜택이 주어지는 경기에서 승리했음에도 나지완은 웃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안타를 하나도 기록하지 못한데다 '잔치'로 마무리 된 결승엔 출전도 못했기 때문이다.
나지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8회 우리가 점수를 올렸을 때 진짜 울었다"며 "내가 한 것이 없어서 미안한 게 많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나지완은 "모든 선수들이 금메달을 따 정말 기뻤다"고 덧붙였다.
나지완은 그간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고생해왔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캠프 때부터 주사를 맞고 참고 뛰었는데 이제 한계가 온 것 같다"며 "구단에 양해를 구하고 뛸지 안 뛸지 결정해야 할 것 같다. 수술을 해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나지완은 아시안게임 예선 3경기에서는 적잖은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비교적 약한 팀들을 상대로도 볼넷을 제외하고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나지완이 엔트리에 포함된 것은 '화끈한 한 방'을 기대하는 류중일 감독의 계산이었다는 점을 제외하면 아쉬운 기록이다.
준결승과 결승전에서 나지완은 아예 기회를 얻지도 못했다. 특히 결승전에서 좌완투수 천관위가 마운드에 올라왔음에도 불구하고 류중일 감독은 우타자 나지완을 타석에 내보내지 않았다.
한편 이날 야구 결승전을 지켜본 야구팬들은 "나지완, 그래도 군 면제 됐네요. 부상 얼른 회복하고 내년 시즌 준비를", "나지완, 기대했는데. 안치홍 몫까지 했어야죠", "나지완, 미우나 고우나 우리 대표팀인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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