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향기] 로다 LBM JW브라인 까르나

입력 2014-09-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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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적인 남자들의 바지 모았다

현대백화점 최초 바지 편집매장 팬츠 웨어하우스



[ 임현우 기자 ] 패션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서 엄선한 남성 트라우저(바지) 전문 브랜드를 모아 놓은 편집매장이 등장했다.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7층에 문을 연 ‘팬츠 웨어하우스’다. 팬츠 웨어하우스는 우리말로 풀면 ‘바지 창고’라는 뜻.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10개 브랜드를 모아놓아 주목받고 있다.

모든 제품을 수작업으로 만드는 ‘로다’는 이탈리아 대기업 일 노도의 사장 루카 로다가 1955년 자신의 이름을 본떠 만든 의류 브랜드다. 실크와 캐시미어를 사용해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급 소재의 남성 재킷, 셔츠, 스카프가 인기 상품이다. 로다를 특히 유명하게 만든 상품은 바지다. 독특한 소재, 다양한 컬러, 과감한 무늬를 이탈리아 특유의 감성으로 표현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셀러브리티들이 즐겨찾고 있다.

1911년 탄생해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LBM’은 원래는 토털 남성복 브랜드지만, 팬츠 웨어하우스를 통해 바지부터 국내에 먼저 선보인다.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형성된 특유의 디자인과 뛰어난 기술력, 노하우를 통해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브랜드라는 설명이다. 고급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캐주얼한 느낌을 연출하는 ‘LBM 1911’ 라인이 가장 인기를 끌고 있다.

바지만 생산하는 전문 브랜드인 ‘JW 브라인’도 주목할 만하다. 1982년 출시된 이 브랜드는 남성과 여성 바지를 모두 만드는데, 30대를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 편안함을 중시하는 동시에 독특한 디자인과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바지 색상이 다양하고, 큼직한 주머니와 허리 스트링 등으로 디자인에 재미를 더했다는 점이 호평받고 있다.

품질 대비 합리적인 가격이 매력적인 ‘까르나’는 이탈리아 정통 남성복을 기반으로 캐주얼한 감성을 더한 브랜드다. 현지 디자이너들과 다양한 콜래보레이션(공동작업)을 벌이고 있다. 올해는 ‘로다’와 함께 개성 넘치는 바지들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이탈리아 장인이 만드는 액세서리 라인은 기본에 충실한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매력적인 색상과 디자인으로 바지 마니아들에게 주목받았다는 설명이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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