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강변의 재발견… 분양가 저렴… '9·1 대책' 후 수요자 몰려

입력 2014-09-2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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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성남 기자 ]
“정부의 9·1 부동산 대책 이후 문의 전화가 100건 정도 더 늘었습니다. 모델하우스가 아직 문을 열지도 않았는데 구체적인 청약 방법 등을 묻는 문의가 많아 달라진 분위기를 실감하고 있습니다.”(조상대 미사강변센트럴자이 분양소장)

서울 강동구와 접해 있으면서도 위례신도시에 묻혀 상대적으로 저평가받았던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가 정부 정책과 개발 호재의 가시화로 재조명되고 있다. 올해 예정된 분양 물량도 1곳에 불과해 마지막 분양을 선점하려는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사강변도시는 저렴한 분양가가 장점이다. 민간 분양 물량은 3.3㎡당 평균 1300만원대이며 공공물량은 900만원대에 형성돼 있다. 민간 물량은 위례신도시와 비교하면 400만~500만원가량 싼 편이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미사강변도시는 보금자리지구로 지정돼 첫 삽을 떠 가격이 저렴하다”며 “서울 송파구와 강동구 지역의 전세가 수준에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정된 개발 호재는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에서 이어지는 연장 구간(강일역~미사역) 공사가 이달 중 시작된다. 미사강변도시에서 직선거리로 2.5㎞ 정도 떨어진 곳에는 교외형 복합쇼핑몰인 ‘하남유니온스퀘어’가 2016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올해 마지막 분양 물량은 GS건설이 미사강변도시 A21블록에 자체 사업으로 짓는 미사강변센트럴자이(1222가구)다. 10월 분양 예정이며 미사강변도시에 처음으로 지어지는 ‘자이’ 아파트다. GS건설 관계자는 “시공과 분양을 맡는 자체 사업지이기 때문에 GS건설의 설계 역량을 집중해 지역 내 랜드마크로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동에 전용 91~101㎡와 펜트하우스로 이뤄진다. 강일역과 미사역이 가깝고 단지 안에 초등학교 부지가 예정돼 있다.

LH는 미사강변도시 A8블록에서 공공분양분 1389가구를 공급 중이다. 근린공원과 상업지구와 인접해 있다.

추가 분양은 내년이다. 신안은 A32블록에서 735가구를, LH는 A20블록에서 1636가구를 내년에 내놓을 계획이다.

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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